"요즘 같은 세상에 꽃을 누가 사?"
엄마는 늘 그렇게 얘기하곤 했다. 글쎄다. 누가 꽃을 살까? 뭔가 특별한 일이 있는 사람들? 일상에서 지친 사람들? 누군가의 생일에? 누군가의 장례식에? 생각해보면 꽃을 살 일은 많이 있다. 하지만, 굳이 꽃을 스스로 사는 일은 많이 없는 것 같다.
어쩌면 엄마는 음식점이 아닌 다른 일을 하겠다는 내게 어떤 불평도 불만도 모두 다 쏟아내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요즘 들어 나는 스스로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꽃을 살까?"
그런데 이렇게 생각을 하면 할수록 꽃을 사러 오는 사람들이 새롭게 보인다. 매일 매일 그들의 눈빛을 보면서 세상이 반짝 빛나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이 들고, 꽃들이 사람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는 것이 아니라, 꽃을 사러 온 손님이 꽃에게 오히려 생명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 꽃을 사러 오는 사람은 꽃만큼이나 아름답다.
첼로는 오늘도 침묵에 아무 소리 없이 하루를 보내는지 조용했다. 할머니도 아무 말 없이 조용히 계셨다. 같이 저녁이라도 할까해서 찾아 갔더니, 할머니는 이미 잠자리에 드시려고 준비중이셨다.
"오늘은 일찍 주무시네요?"
"늙어서 그런지 요즘은 해만 떨어지면 졸리네."
"해가 떨어지면 젊은 꽃들도 모두 다 졸려요."
"난 할미꽃이잖어."
"할미꽃은 너무나도 아름답지만, 그 전설이 너무 슬퍼요. 그러니까, 다른 꽃으로 바꿔요."
"아녀, 그냥 할미꽃 할래."
"일찍 주무세요. 저 갈게요."
할머니가 할미꽃을 고집하는 이유나 내가 꽃집을 하는 이유나 아마 둘 다 모두 비슷한 것인지도 모른다. 알 수 없는 우리의 고집은 슬픈 전설을 뒤로 하고 오늘을 살아 가는 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난 할머니가 할미꽃이 되는 것은 더더욱 싫다고 생각했고, 오늘밤 안으로 다른 꽃을 생각해 드려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런데, 무슨 꽃이 할머니한테 잘 어울릴까? 이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하다. 아마 가장 잘 어울리는 꽃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닌가보다.
엄마는 늘 그렇게 얘기하곤 했다. 글쎄다. 누가 꽃을 살까? 뭔가 특별한 일이 있는 사람들? 일상에서 지친 사람들? 누군가의 생일에? 누군가의 장례식에? 생각해보면 꽃을 살 일은 많이 있다. 하지만, 굳이 꽃을 스스로 사는 일은 많이 없는 것 같다.
어쩌면 엄마는 음식점이 아닌 다른 일을 하겠다는 내게 어떤 불평도 불만도 모두 다 쏟아내고 싶었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요즘 들어 나는 스스로 그런 생각을 해 본다.
"요즘 같은 세상에 누가 꽃을 살까?"
그런데 이렇게 생각을 하면 할수록 꽃을 사러 오는 사람들이 새롭게 보인다. 매일 매일 그들의 눈빛을 보면서 세상이 반짝 빛나고 있는 중이라는 생각이 들고, 꽃들이 사람들에게 생명을 불어 넣는 것이 아니라, 꽃을 사러 온 손님이 꽃에게 오히려 생명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이다. 꽃을 사러 오는 사람은 꽃만큼이나 아름답다.
첼로는 오늘도 침묵에 아무 소리 없이 하루를 보내는지 조용했다. 할머니도 아무 말 없이 조용히 계셨다. 같이 저녁이라도 할까해서 찾아 갔더니, 할머니는 이미 잠자리에 드시려고 준비중이셨다.
"오늘은 일찍 주무시네요?"
"늙어서 그런지 요즘은 해만 떨어지면 졸리네."
"해가 떨어지면 젊은 꽃들도 모두 다 졸려요."
"난 할미꽃이잖어."
"할미꽃은 너무나도 아름답지만, 그 전설이 너무 슬퍼요. 그러니까, 다른 꽃으로 바꿔요."
"아녀, 그냥 할미꽃 할래."
"일찍 주무세요. 저 갈게요."
할머니가 할미꽃을 고집하는 이유나 내가 꽃집을 하는 이유나 아마 둘 다 모두 비슷한 것인지도 모른다. 알 수 없는 우리의 고집은 슬픈 전설을 뒤로 하고 오늘을 살아 가는 꽃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난 할머니가 할미꽃이 되는 것은 더더욱 싫다고 생각했고, 오늘밤 안으로 다른 꽃을 생각해 드려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런데, 무슨 꽃이 할머니한테 잘 어울릴까? 이 생각으로 머리가 복잡하다. 아마 가장 잘 어울리는 꽃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닌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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